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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소한 기록 생활 속 여러 종류의 뜯겨나간 포장 끄트머리(2014.01-2017.08 매일 수집), 200x65x10cm 2017

Ein Protokoll aus dem Nichts die verschiedenen Ecken von Verpackungen (Jeden Tag sammeln 2014.01-2017.08) / 2017

어느 날 과자 비닐 봉투를 뜯다가 왼손엔 과자 봉투를 들고 있지만 오른손에 있어야 할 뜯어낸 비닐봉투 끄트머리의 실종을 인식하게 되었다. 내가 지금껏 단 한 번도 의식하지 못하고 무심코 끄트머리의 존재를 잊어버렸구나 깨닫게 되면서 3개월간의 반성으로 매일 내가 소비한 여러종류의 포장 끄트머리를 모으며 그날그날의 날짜를 기록하여 2014년작 첫번째 작업을 완성하였고, 이 작업은 모으는 습관이 들었는지 쉬이 버려지지가 않아 그 후 약 4년간 계속 모으고 날짜 를 기록한 포장 끄트머리 중 일부를 골라 다시 만든 2017년 버전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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